HackerTube

TMT

https://karpathy.bearblog.dev/hacker-tube/

금요일 밤 11시였습니다. 피곤해서 뭐라도 보려고 유튜브에 들어갔다가, 온통 저질 콘텐츠로 도배된 화면을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터무니없이 과장된 썸네일, 진부한 주제만 되풀이하는 멍청한 추천, 영화 《이디오크러시》에나 나올 법한 끔찍한 콘텐츠까지 있었습니다. 이 알고리즘이 인터넷의 평균적인 이용자에게는 잘 맞을지 몰라도, 저한테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오늘 아침, 토요일에 Opus 5.5를 붙잡고 일을 맡겼습니다. 해커 뉴스에서 추천한 영상들로 우리만의 유튜브 클론을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. 그러자 Opus가 hackertube.org를 만들어 왔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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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pus는 해커 뉴스의 모든 댓글을 내려받아 걸러 낸 뒤, 워크플로(Claude Code의 기능)에서 Sonnet으로 처리하고 스팸을 제거해 유튜브 영상을 추천하는 댓글 4만 개로 추렸습니다. 그렇게 2007년부터 2026년까지 해커 뉴스에서 여러 사람이 추천한 유튜브 영상 총 6,454개를 모았습니다. 주제는 150가지에 걸쳐 있습니다. 여기에 유튜브 형태의 UI를 입히고, 도메인을 사고, VPS에 배포한 다음 보안을 설정하고 강화하고 최적화했더니, 짜잔!

HackerTube는:

  •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.
  • 업로더가 올린 썸네일 대신 영상의 50% 지점에 있는 장면을 썸네일로 씁니다.
  • 사용자 계정 없이도 훌륭한 맞춤형 ForYou 추천을 제공하며, 이용 상태는 로컬 브라우저 세션에 저장합니다.
  • 키보드 단축키를 지원합니다.
  • 사이트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어서, 에이전트에게 건네주면 나만의 버전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.

이제 이런 걸 만드는 데 두 시간 정도면 됩니다. 다시 숨통이 트입니다. 고마워요, Opus 5.5 <3.


추가: 작업 과정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, 저는 Claude Code(Mac용 데스크톱 앱)를 씁니다. 기본 설정은 Opus 5.5에 추론 노력 수준 Medium입니다. 이제는 사실 전통적인 엔지니어링에 해당하는 일, 이를테면 코드를 읽거나 쓰고,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실행하는 일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습니다. 그저 Claude와 이야기하면서 모든 일을 시킵니다. 이번에 제가 직접 한 일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. 1) 유튜브에서 영상 메타데이터를 조회하려고 Google Cloud UI에서 API 키 같은 걸 만들었고, 2) VPS 서버를 하나 띄웠고, 3) 도메인 이름을 샀습니다. Claude가 실제 작업을 하는 틈틈이 이런 일을 했으니, 그래도 조금은 팀으로 일하는 기분이 듭니다 :) 서버가 준비되자 Claude에게 IP 주소를 알려 주고 업데이트, 배포, 보안 설정과 강화, 코드 최적화를 하라고 했더니 전부 해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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